“나라 떠나는 국민들” 지난해 국적포기자 3만6000여명

2017-10-17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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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국적 포기자가 역대 최고인 36,404명을 기록했다.

지난해(2016년) 우리나라 국적 포기자가 역대 최고인 3만 6,404명을 기록했다.

17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윤상직 국회 법사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민정책연구원에서 받은 자료를 발표하며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국적 포기자가 22만 3,611명이라고 말했다.

국적 포기자는 국적 상실자와 국적 이탈자(복수 국적자였다가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한 사람)의 합으로 구성된다.

국적 포기자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5년간 2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2012년 이후 감소해 1만 명대로 줄었다. 그러다 2016년에 갑자기 3만 6,404명이 국적을 포기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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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법무부 이민정보과에서 작성한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17년 8월호' 자료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 국적 상실자는 1만 6,463명에 달한다. 반면 국적 취득자는 7,955명으로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2012년부터 올해 8월까지 전체 국적 포기자들이 새로 취득한 국적으로는 미국이 1위로 꼽혔다. 미국은 6만 5,596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일본 2만 4,657명, 캐나다 1만 5,870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17년 8월호'
이하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 통계월보 2017년 8월호'

윤 의원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 국내 인구 감소가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보다, 국적을 포기하고 해외 국적을 취득한 사람이 증가하는 현상은 심각한문제"라며 "국가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나아가 국가적 위기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home 박혜연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