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교통사고... 정상 활동 못해” 김희철 글에 소속사 입장

2017-10-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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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웃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김희철 씨 인스타그램
김희철 씨 인스타그램

컴백을 앞둔 그룹 슈퍼주니어 김희철 씨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다"는 글을 남긴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슈퍼주니어의 소속사 SJ 레이블 측은 18일 뉴스1에 "김희철은 슈퍼주니어 활동에 정상적으로 참여한다. 활동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컴백을 앞두고 고질적인 다리 통증으로 걱정스러운 마음에 올린 글"이라며 "SNS 글이 다소 확대해석 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김희철 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재밌고 즐겁게 활동해왔고, 아무리 아파도 웃으며 했습니다. 근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저도 겁이 많아지네요. 얼마 전 '인생술집'에서 얘기 했듯이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결론은 저희 Super Junior는 11월 6일에 컴백합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멤버, 팬 모두가 들떠있고. 저 역시 들떠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웃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먼저 SNS에 의미심장한 말 남기지 않기로 약속한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며 글을 씁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11년 전 교통사고로 왼쪽 다리를 제대로 쓸 수 없는 상태입니다 그래도 그동안 재밌고 즐겁게 활동해왔고, 아무리 아파도 웃으며 했습니다 근데 세월이 많이 흘러서인지.. 저도 겁이 많아지네요. 얼마 전 인생술집에서 얘기 했듯이 발목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잦아졌습니다 간혹 주변에서 농담으로 저에게 "에이~ 10년도 넘었으면 다 나은거지~", "일부러 춤 추기 싫어서 뺑끼 쓰는거 아냐?" 라는 말도 억지웃음을 지으며 넘겼습니다. 저는 데뷔 초부터 예능을 했었고, 어찌보면 예능으로 순탄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으니까.. 늘 웃음을 드리고 아무렇지 않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했으니까요.. 참.. 이게 사람이란게 '나는 괜찮겠지', '나을거야' 라고 마인드 컨트롤을 해봤자 몸이 안따라주면 저의 긍정적인 생각들과는 반비례로 더 아픔을 느끼게 되더라구요 결론은, 저희 Super Junior는 11월 6일에 컴백합니다. 오랜만의 컴백이라 멤버, 팬 모두가 들떠있고.. 저 역시 들떠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아마 정상적인 활동을 못할 것 같습니다. 오래 기다려주신 팬분들, 멤버들에게 다시 한번 미안한 마음을 전하지만.. 도저히 자신이 없네요.. 늘 마음 속으로 이런 생각을 했던 저로서는 지금 멤버들, 팬분들을 볼 면목도 없습니다 '난 예능에서 열심히 하고 홍보를 해야지!' 라는 핑계로 이해를 시키고, 용서를 받을 수 있다면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갖고 웃고 재활치료를 받으며, 힘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제 이기심이 담긴 긴 글을 읽고 혹시나 불쾌함을 가지실 수도 있는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리며 글을 마칩니다.. 다들 감기 조심 하시고, 아무리 귀찮더라도 차에 타실 때 안전벨트 착용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Kim Hee Chul(@kimheenim)님의 공유 게시물님,

김희철 씨는 2006년 교통사고를 당해 왼쪽 다리에 철심 7개를 박는 수술을 받았다.

그는 최근 tvN '인생술집'에서 선글라스를 쓰고 등장한 후 "슈퍼주니어 컴백을 앞두고 연습을 했다. 그런데 (아파서) 침대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갑자기 혼자 앉아있는데 너무 무섭기도 하고 눈물이 막 났다. 한 시간을 엉엉 울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tvN '인생술집'
tvN '인생술집'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