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의 법정' 아들 시켜 스마트폰 '몰카' 촬영하게 한 남성 (ft. 검사에게 현장 걸림)

2017-10-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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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아들을 시켜 몰카를 찍게 한 남성이 현장에서 검사에게 딱 걸렸다.

곰TV, KBS '마녀의 법정'

어린 아들을 시켜 몰카를 찍게 한 남성이 현장에서 검사에게 딱 걸렸다. 지난 16일 KBS 드라마 '마녀의 법정'에 방송된 내용이다.

장은정 검사(전익령 씨)는 몰카 동영상으로 기소된 아빠와 아들 사건을 맡았다. 장 검사는 남성에게 애잔함을 느낀다. 기소 이유가 아들 장난에서 비롯됐다는 피고소인 진술 때문이었다.

그녀가 아이 둘을 키우는 워킹맘이기에 남성의 상황에 측은지심을 느끼기도 했다. 장 검사는 남성을 불기소 처리했다.

하지만 그녀는 우연히 지하철을 타고 외출을 가던 중 사건 전말을 알게된다.

이하 KBS '마녀의 법정'
이하 KBS '마녀의 법정'

두 아들과 함께 지하철을 타고 있던 장 검사는 우연히 남성을 보았다. 몰카 영상이 아들 장난이라는 진술과 달리 남성은 아들에게 직접 스마트폰을 쥐어주며 영상을 찍도록 했다.

남성은 스마트폰을 쥔 아들을 데리고 여학생들이 서있는 곳으로 갔다. 아들에게 눈빛을 보낸 남성은 다시 자리에 가서 앉았다. 아들은 스마트 폰을 여학생들 치마 밑으로 향하게 한 뒤 촬영했고 곧이어 아빠에게 갔다.

아들은 스마트폰을 아빠에게 건넸고 남성은 아들 머리를 쓰다듬었다. 이어 그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영상을 확인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장 검사는 화난 표정으로 남성에게 다가갔다. 장 검사는 남성이 가지고 있던 스마트폰을 뺏은 뒤 "그동안 애 핑계대고 빠져나갔지. 당신 이번엔 현행범이야"라고 말했다.

당황한 남성은 "그게 아니라. 승준이가...정말 죄송합니다"라고 호소했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