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마음 알겠다” 려원, 재판에서 자신이 나온 '몰카' 공개 (영상)

2017-10-1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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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의 법정' 마이듬(정려원 씨) 검사가 김상균(강상원 씨)에게 복수했다.

곰tv, KBS2 '마녀의 법정'

'마녀의 법정' 마이듬(정려원 씨) 검사가 김상균(강상원 씨)에게 복수했다.

지난 17일 KBS2 드라마 '마녀의 법정' 4화가 방영됐다. 이날 디지털 성범죄 사건으로 구속된 용의자 김상균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김상균은 증거가 없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김상균은 본인 태블릿 PC에 일정 시간이 지나면 영상을 완전히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깔아두었다. 재판은 김상균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다.

이때 마이듬은 증거를 제출했다. 자신이 찍힌 몰래카메라 동영상이었다. 앞서 김상균은 자신을 조사하던 검사 마이듬 집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 마이듬은 영상을 미리 저장해두었다.

이날 마이듬은 법정에서 "나는 검사다, 그간 어떻게 하면 피의자 죄를 밝힐지에만 관심이 있었다"라며 "때론 피해자가 상처 입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마이듬은 "그런 내가 피해자가 돼 이 자리에 서 보니 처음으로 그 아픈 마음을 알 것 같다"라고 밝혔다.

마이듬은 "지난날 나 자신과 나로 인해 상처받았을 피해자에게 바친다"라며 "어쩌면 내 치부가 돼 평생 따라다닐지 모르는 이 영상을 (지난날 내 행동을) 반성하는 마음으로 공개한다"라고 말했다. 마이듬은 영상을 공개했다.

마이듬은 재판장에게 "아직도 반성할 줄 모르는 저 피고인에게 무거운 벌을 내려달라"라고 덧붙였다. 마이듬은 손가락으로 김상균을 가리켰다.

'마녀의 법정'은 유능한 검사 마이듬이 뜻밖의 사건에 휘말려 고난을 겪는 이야기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녀의 법정' 4화는 시청률 12.3%로 월화드라마 1위를 기록했다.

이하 KBS2 '마녀의 법정'
이하 KBS2 '마녀의 법정'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