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돗자리 팔던 아버지, 내가 아빠 돼서야...” 아버지 생각에 눈물 흘린 홍경인 (영상)

2017-10-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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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저러고 다니셨구나, 진짜 늦게 알게 된 거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네이버TV, KBS '용띠클럽-철부지브로망스'

지난 17일 KBS 새 예능프로그램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에서 배우 홍경인 씨가 아버지 마음을 깨닫게 된 계기를 밝히며 눈물을 흘렸다.

이하 KBS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이하 KBS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

이날 '용띠클럽' 멤버들은 직접 포장마차를 열어 메뉴판을 만들고 재료를 준비해 요리를 만들었다. 배우 차태현 씨는 아내에게 배운 낙지볶음과 계란찜을 만들고 가수 홍경민 씨는 닭볶음탕을 만들었다.

포장마차와 음식점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홍경인 씨는 오도독뼈 볶음을 요리했다. 거하게 한상을 차려 먹고 정리를 마친 5명 멤버는 정리를 마친 후 옥상에 올라와 이야기꽃을 피웠다.

이 자리에서 홍경인 씨는 돌아가신 아버지 생전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담담하게 꺼냈다. 홍경인 씨는 "(여기 멤버들 중) 우리 아버지만 돌아가신 것 같아"라면서 "부모님이 계실 때 잘해야 한다는 걸 항상 느낀다"라고 전했다.

어린 시절 홍경인 씨는 아버지의 직업란에 항상 '상업'이라고 썼다고 전했다. 홍경인 씨는 "무슨 돗자리를 파시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어, 잘사는 집은 아닌데 내 용돈은 모자라지 않았던 것 같아"라며 과거를 회상했다.

홍경인 씨는 이어 아버지의 길었던 투병생활을 말했다. 홍경인 씨는 "아역배우로 일하면서 내가 어느 정도 경제적인 가장이 됐을 때, 아버지가 중풍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어지셨어"라면서 10년간 이어진 투병생활을 전했다.

홍경인 씨는 "무언가를 (아버지와) 함께 하고 싶어도 힘들어. 아프다 보면 대화도 안 통하고, 일은 일대로 있고"라며 아버지와 함께하지 못한 지난 시간을 이야기했다.

이어 홍경인 씨는 그가 가정을 꾸리고 삼계탕 가게를 운영하고 있을 때 돗자리 행상 한 명이 가게에 들렀다고 전했다. 그 행상은 "내가 자네 아버지 친구인데"라며 아버지 안부를 물었고 홍경인 씨는 그에게 아버지가 돌아가신 사실을 전했다고 했다.

아버지 친구가 돌아가고 홍경인 씨는 아버지가 하셨던 일을 깨달았다. 홍경인 씨는 "그분이 나가는데 그런 생각이 드는 거야, 우리 아빠가 저러고 다니셨구나, 진짜 늦게 알게 된 거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지난 10일부터 방영된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는 20년 지기 용띠 '절친'들이 여행을 다니며 유쾌한 우정을 나누는 KBS 새 예능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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