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 떼낸 장난감 화살을 친구에게 쏴 실명시킨 초등학생

2017-10-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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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은 A군을 만류했지만, A군은 B군이 베개를 잠시 내린 순간 화살을 발사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련이 없습니다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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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초등학생이 장난감 화살을 쏴 친구를 실명하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8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7월 경기 수원의 한 유스호스텔로 수학여행을 왔다. 해당 학교 숙소에서 6학년 남학생 일부는 장난감 화살을 갖고 놀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남학생 A군은 친구들이 놀던 화살을 가져가 고무로 된 부분을 뗀 뒤 날카롭게 깎았다. A군은 날카롭게 깎은 화살을 친구 B군을 향해 겨눴다.

B군은 얼굴을 베개로 가리고 벽에 기댄 채 주저앉았다. 친구들은 A군을 만류했지만, A군은 B군이 베개를 잠시 내린 순간 화살을 발사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A군 쏜 화살에 왼쪽 눈을 맞은 B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크게 다쳐 대수술을 여러 차례 받아야 했다. 결국, B군은 왼쪽 눈 수정체 제거 수술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아직도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매체에 말했다.

B군은 다문화가정 자녀로 할머니 손에 자라왔다고 알려졌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는 A군에게 전학 처분을 내렸다. A군은 14세 미만 촉법소년이어서 형사 처벌이 불가능하다.

지난 1일 인천에서는 11살 남자아이가 같은 체육관에 다니는 9살 여자아이를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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