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서 헌팅한 남자가 '에디오피아 왕자'일 때 벌어지는 일
2017-10-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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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여성이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에디오피아 왕족과 결혼했다.
한 미국 여성이 클럽에서 우연히 만난 에디오피아 왕족과 결혼했다.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는 에디오피아 요엘(Yoel) 왕자와 결혼한 아리아나 오스틴(Ariana Austin) 사연을 13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오스틴과 요엘 왕자는 약 12년 전 워싱턴 D.C. 주 한 클럽에서 만났다. 요엘 왕자는 본인 신분을 속이고 친구와 춤을 추고 있던 오스틴에게 다가갔다. 첫눈에 반한 요엘 왕자는 오스틴을 만난 지 5분 만에 "당신을 내 여자친구로 만들겠다"라고 했다.
그렇게 만난 두 사람은 곧 진지한 연애를 시작했고, 요엘 왕자는 본인이 왕족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학업 때문에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굳건히 사랑을 지켰지만, 2012년 잠시 이별하기도 했다.
하지만 서로를 깊이 사랑했던 두 사람은 결국 2014년 약혼, 최근 결혼에 성공했다. 결혼식은 에티오피아 정교회 혼례로 치뤘다. 둘은 왕관과 망토를 쓰고 왕실 부부가 됐음을 증명하기도 했다.
요엘 왕자는 1974년 군부 쿠데타로 축출된 에티오피아 마지막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 1세(Haile Selassie I) 증손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