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서 생리 터졌는데 딸기 우유를...” 설렘 폭발 SNS 글

2017-10-1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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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올린 글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hutterstock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hutterstock

한 여성이 올린 글이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페이스북 페이지 '수원 익명 대신 말해드립니다'에는 한 남성을 찾는 글이 18일 올라왔다.

안녕하세요 제가 꼭 찾고싶은 분이 있는데 친구들한테 어떻게 찾지물어보다가 여기에 문의해보라고 하더라고요...그 분을 꼭 찾고 사례해드리고싶어요 제가 주기가 정말 불규칙적인데 오늘 사진을 찍으러 가야해서 좀 짧은 치마...

수원익명 대신말해드립니다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17일 화요일

여성은 "생리 주기가 불규칙적인데 버스에서 갑자기 생리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안절부절못하고 있자 옆자리 남자분이 저 민망하지 않게 들고 계시던 딸기 우유를 제 쪽으로 조금 흘리셨다"며 "'흘려서 죄송합니다. 옷은 버려도 되니까 묶고 가세요'라고 한 뒤 겉옷을 주고 내리셨다"고 덧붙였다. 여성은 "정말 감사하다. 꼭 찾고 싶다"며 남성을 만났던 버스와 정확한 시간도 적었다.

글이 게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한 남성이 댓글에 "얘입니다"라며 카톡 대화 화면을 올렸다. 카톡 대화는 옷을 건네준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버스 옆자리 여자 생리 터진 것 같아서 딸기 우유 흘리는 척하고 겉옷 안에 휴지 넣어서 주고 내렸다"고 설명하는 내용이었다.

이하 페이스북
이하 페이스북

다시 몇 분 뒤 이번에는 해당 남성이 등장했다. 남성은 "옷값이랑 사례는 괜찮다"며 "나중에 마주치면 딸기 우유 하나만 사주세요"라고 말했다.

이 게시물은 등록된 지 2시간 만에 좋아요 약 1만 6000개를 받았다. 댓글에는 "진짜 멋있다", "자상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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