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생각하는 '2017년판 최고의 애국'

2017-10-1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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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정치인 문재인'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아니라 관심을 끌었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항공기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 항공기에 오른 문재인 대통령 / 이하 연합뉴스

지난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일명 '애국 논쟁'도 뜨거웠다.

국민 대부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지만 애국을 실천하는 방법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다. 반공과 한미동맹, 수출 주도 경제정책을 '최고의 애국'으로 꼽는 사람도 있었다.

지난 18일 일자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지난 18일 일자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8일 공식 석상에서 '애국'을 꺼내들었다. 평소 '정치인 문재인' 입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 아니라 관심을 끌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성수동 헤이그라운드 빌딩에서 열린 일자리위원회 제3차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청년 일자리 창출을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좋은 일자리를 늘리고 일자리 질 개선에 앞장서는 기업인들을 정말 업어주고 싶다"며 "이 시대 최고의 애국은 좋은 일자리 만들기"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는 특정 기업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과거 수출탑처럼 일자리 정책에 앞장서는 기업에 '고용탑'을 신설해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30대 기업이 올해 하반기 채용을 작년보다 5∼6% 확대한다고 한다"며 "현대자동차는 사내 하청인력 7천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KT·CJ·한화·포스코·두산도 일자리 정책에 동참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까지 만들어 각종 지표를 챙기고 있다.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
청와대 여민관 대통령 집무실에 설치된 '일자리 상황판'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