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통 날린다 한마디에...” 이경민이 남희석과 결혼 결심한 사연

2017-10-19 10:30

add remove print link

개그맨 남희석 씨 아내 이경민 씨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곰TV, SBS '싱글와이프'

개그맨 남희석 씨 아내 이경민 씨가 남편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SBS '싱글와이프'에서는 남이섬으로 일탈 여행을 떠난 아내들 모습이 그려졌다.

강가 식당에 자리를 잡은 이경민 씨는 연애 초반 남편에게 반했던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 씨는 "원래 그런 술집을 잘 안 가는데, 남편이 1999년 12월 31일에 나이트 룸을 잡아서 같이 갔다. 당시에는 사귀기도 전이었다. 한 두 번 만났을 때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 남편, 남편 친구 이렇게 갔다. 남편 친구가 혼자 심심해하니까 웨이터가 부킹을 해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씨는 "들어온 아가씨(남편 친구 부킹녀)가 남편한테 '나 며칠 전에도 오빠 봤는데'라며 아는 척을 했다. 남편이 화가 나서 '그냥 나가시라'고 점잖게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하 SBS '싱글와이프'
이하 SBS '싱글와이프'

이어 "근데 그 여자분이 계속 장난을 걸었다. 남편이 갑자기 버럭하면서 '빨리 나가라. 죽통을 날린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경민 씨는 "다음날 우리 과 남자애들한테 '죽통'이 뭐냐고 물어봤다. 알고 나니 그 말이 너무 멋있더라. 그것 때문에 결혼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황혜영 씨는 "집에 '죽통'이라고 써서 붙여놔라. 애정이 식을 때쯤 한 번씩 봐라"라며 농담을 던졌다.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