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앞둔 침팬지가 '44년 사람 친구' 보고 한 행동 (영상)

2017-10-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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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앞둔 침팬지가 오랜 '사람 친구'를 만난 뒤 눈을 감았다.

죽음을 앞둔 침팬지가 오랜 '사람 친구'를 만난 뒤 눈을 감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59세 침팬지가 44년 된 '사람 친구'와 보낸 마지막 순간을 18일(이하 현지시각) 소개했다.

This terminally ill chimpanzee was just waiting to die, until ...

This terminally ill chimpanzee was just waiting to die, until her best friend came to visit one last time ❤️????

Daily Mail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18일 수요일

침팬지 마마(Mama)와 행동 생물학 교수인 얀 반 호프(Jan Van Hooff)는 1972년 처음 만났다. 당시 호프 교수는 침팬지 행동 생태학을 연구하며 마마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마마는 네덜란드 헬데를란트 주 아른험에 위치한 로얄 버거 동물원에서 침팬지 무리 암컷 족장으로 지냈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마마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기 시작했다. 마마는 먹는 것과 마시는 것을 거부했다. 결국 일어날 힘이 없어 누워만 지냈다.

이 소식을 들은 호프 교수는 마마를 만나기 위해 동물원을 찾았다. 마마는 곧바로 호프 교수를 알아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이 44년간 기다린 친구라는 것을 깨닫자마자 기뻐하며 탄성을 질렀다.

또 힘겹게 팔을 들어 호프 교수 머리를 쓰다듬었다. 호프 교수는 그런 마마가 머리를 편하게 만질 수 있도록 고개를 숙여줬다. 마마는 호프 교수 머리와 얼굴을 연신 어루만지다가 그를 끌어당겨 포옹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 마마는 숨을 거뒀다.

이 영상은 호프 교수가 지난해 5월 유튜브에 올리며 처음 공개됐다.

유튜브, Jan A R A M van Hoof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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