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시각 장애인 아들에게 '축구 중계' 해주는 방법 (영상)

2017-10-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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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고나면 괜히 행복해질 것이다.

아들에게 아빠는 그 어떤 축구 선수보다 더 멋진 영웅이다. 이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다.

지난 17일(이하 현지 시각) 축구광인 트위터 이용자 'ballstreet'는 가슴이 따뜻해지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배경은 한창 시합이 벌어지고 있는 축구장이다. 한 남성이 아들과 함께 관람석에 마주 보고 앉아있다. 이 아버지는 무릎 위에 무언가를 올려놓은 채 부지런히 손을 움직인다.

무릎에 있는 것은 경기장을 본뜬 게임판이었다. 아들은 앞을 보지 못하는 시각 장애인이었다. 그래서 경기를 귀로 들을 수밖에 없었다.

아버지는 아들이 축구 경기를 간접 체험할 수 있게 손으로 설명해줬다. 그는 녹색 경기판 위에 아들 손을 이리저리 옮기며 경기 상황을 재현했다. 부자는 연신 웃음을 터뜨리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17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트는 이 모습을 보고 아버지가 엄청난 기지를 발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우 훈훈하고 감동적인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