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6억짜리 케이크?” 인도네시아의 특별한 결혼 케이크

2017-10-1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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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드는 데 1달 이상 걸리며 트럭 여러 대를 동원해 운송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제작되는 특별한 결혼 케이크에 최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7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서 인도네시아의 케이크 제작 회사인 르 노벨 케이크(Le Novelle Cake)를 소개했다. 이 회사는 수산티 수나르지(Susanti Sunardjie)가 남편과 함께 세워 지금은 가족이 같이 운영하고 있다.

이 회사가 제작하는 케이크는 일반 결혼 케이크와 차원이 다르다. 케이크는 최고 7m 정도며 동화에 나오는 화려한 성이나 거대한 성당 모습이다. 조명이 곳곳에 설치되어 화려한 모습을 극대화한다. 창틀, 발코니까지 섬세하게 꾸며진 새하얀 성 모양을 한 케이크는 겨울 왕국에 등장한 얼음으로 된 성을 연상시킨다.

케이크 가격은 보통 약 6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 업체가 제작한 케이크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다이아몬드 반지 100개로 장식돼 총 6억 원이 들었다.

제작 기간도 만만치 않다. 케이크 하나를 제작하는 데 1달이 소요된다. 가장 복잡한 케이크는 완성하기까지 24명이 32일 동안 하루 12시간씩 일해 만들었다.

크기 때문에 운송도 쉽지 않다. 케이크는 여러 부분으로 나뉘어 트럭에 실려 운송된다. 보통 트럭 2대가 동원되고 가장 큰 케이크는 트럭 5대까지 동원되어 8명이 힘을 모아 조립하기도 했다. 운송 과정에서 케이크가 손상될 때를 대비해 현장에 나가 망가진 케이크를 고쳐주는 전담팀도 있다.

회사에 함께 일하는 창업자 부부의 딸 티파니 리야디(Tiffany Riyadi) 씨는 "고객들 반응을 볼 때 매우 자랑스럽다. 나는 사람들을 놀랍게 하고 결혼식을 훨씬 더 특별하게 만드는 일을 해서 좋다"고 말했다.

이 케이크 회사는 해외 여러 매체에 소개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8월 4일 일본 매체 리브도어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해외까지 케이크를 만들어 보내주며 사업 지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