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반은 이렇게 먹고살았나” 궁중·사대부가 음식을 먹어 볼 기회가 생겼다

2017-10-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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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에 맞는 전통 음식을 직접 먹고 마셔볼 수도 있다.

궁중과 사대부가에서 계절에 맞춰 먹었던 식재료와 음식을 알려주는 행사가 열린다.

종로구와 사단법인 한국전통음식연구소는 '음식으로 이야기하는 궁중의 사계'라는 주제로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 축제'를 오는 20일부터 개최한다.

이번이 11회째인 이 축제는 전시와 체험, 무대 행사로 구성됐다.

계절에 맞는 식재료로 만들어진 봄 수라상과 여름 낮것상(아침과 저녁 사이에 먹는 가벼운 점심), 가을 다과상, 겨울 주안상(음식과 술)을 구경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궐담 넘어 찾아온 전통과 사대부가의 음식축제'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통음식 상차림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 뉴스1
지난해 9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궐담 넘어 찾아온 전통과 사대부가의 음식축제'에서 한복을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 전통음식 상차림 부스를 체험하고 있다 / 뉴스1

서울 종로구에 50년 넘게 살면서 대대로 이어진 집안 음식을 선보이는 행사 '북촌 반상 상차림'도 있다.

봄철 쑥갠떡과 제호탕, 여름 증편과 창면, 가을 송편과 대추차, 겨울 한과 등 계절에 맞는 전통 음식을 직접 먹고 마셔볼 수도 있다. 이밖에도 세시풍속 체험장과 공예 체험 등이 준비됐다.

축제는 20일 오후 2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서울국립민속박물관 앞 야외마당에서 열린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청명한 가을, 궁중음식의 깊은 맛과 멋을 느끼고 즐기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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