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사람이 단톡에 들어왔어요” 카카오톡 오류 발생 (+ 카카오 입장)

2017-10-19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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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hutterstock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 shutterstock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에는 "단체카톡방에 보낸 메시지가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전송됐다"는 글이 19일 오전 0시가 넘어 여러 차례 올라왔다.

게시된 글은 대부분 "단체 카톡방 카톡을 보냈는데 전송이 안 됐다", "모르는 사람이 단체 카톡방에 들어와 이야기를 한다"는 내용이었다.

한 인터넷 이용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며 "친구들과 있는 단체 카톡방에 올린 글이 모르는 사람 단체 카톡으로 갔다"며 "그게 어디로 보내졌는지도 모르고 답장이 와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트위터에도 비슷한 글 여러 개가 카카오톡 대화 화면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올라왔다. 이용자들이 올린 글에 따르면 메시지뿐만 아니라 동영상이나 녹음파일도 발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카오 커뮤니케이션팀 관계자는 위키트리에 "19일 오전 1시부터 채팅 DB 하드웨어 오류로 일부 이용자가 보낸 메시지가 발송에 실패하거나 다른 채팅방에 전송된 경우가 있었다"며 "이후 여러 민원이 접수돼 오전 5시에 재발 방지 대책을 포함한 모든 대응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어로 된 카톡이 국내 이용자에게 전송된 것에 대해서는 "국내외 서버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또 "메시지 내용은 암호화돼 저장되기 때문에 전혀 확인할 수 없다. 데이터 기록도 하루 이틀이면 삭제한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설명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새벽에 나타난 오류는 전체 채팅방 0.008% 정도에서 발생했다. 카카오톡 전체 이용자 수는 4200만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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