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멸·조롱·비웃음...” 뚱뚱한 여성이 받는 '시선'
2017-10-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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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미국 여성이 뚱뚱한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 시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한 미국 여성이 뚱뚱한 자신을 바라보는 타인 시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에 사는 사진작가이자 행위 예술가 헤일리 모리스-카피에로(Haley Morris-Cafiero)는 '바라보는 자들(The Watchers)'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약 6년 전 처음 시작했다.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한 카피에로는 자신을 경멸하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보는 한 남성 행인을 발견했다. 카피에로는 평소에도 뚱뚱한 자신을 폄하하고 조롱하는 눈빛으로 바라보던 사람들을 기억해냈다.
그는 약 6년 동안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남들이 자신에게 보낸 '시선'을 카메라에 담기로 한다. 카메라에는 대놓고 바라보거나 조롱하는 행인들 모습이 담겼다.
카피에로는 16일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사람들이 타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내 작품 안에 담고 싶었다"라고 했다. 그는 "나를 바라본 사람들 생각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시선'도 의사표현 일부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리고 타인 시선이 자존감으로 이어지기도 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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