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알바생에게 손님이 남긴 음식 먹게 한 담양 맛집

2017-10-1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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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식당은 돼지갈비 맛집으로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 / pixabay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 / pixabay

담양 맛집으로 알려진 한 식당에서 1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손님이 남긴 고기를 먹게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광주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는 전남 담양에 위치한 한 식당 업주가 청소년 알바생을 비인격적으로 대우했다고 19일 폭로했다.

인권네트워크에 따르면 이 식당은 청소년들을 고용해 일을 시키면서 주휴수당, 연장 가산수당, 퇴직금 등 6000여만 원을 지급하지 않았다.

인권네트워크는 식당 내에서 욕설과 폭행, 성희롱 등이 빈번하게 일어났다고 전했다. 이곳에서 근무한 청소년 18명은 노동청에 진정서를 접수했다.

인권네트워크는 "학생 신분으로 생활비가 필요해 일하는 청소년에게 손님이 남긴 고기를 식사로 제공하고 차마 입에 담기 어려운 욕설과 폭행을 하는 등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정서가 접수된 후에도 증거 인멸을 시도하고 청소년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체불액 일부만으로 합의를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인권네트워크는 지난 18일부터 이 식당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했으며 한 달 간 일인시위와 토요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해당 식당은 돼지갈비 맛집으로 방송에 여러 차례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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