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이걸 허락했다고?” 평양 상공에서 찍은 최초 360도 영상

2017-10-19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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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인 사진사가 공개되지 않은 평양 모습을 보여주고자 찍었다.

유튜브, nknewsorg

평양을 360도로 샅샅이 둘러볼 수 있는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 북한 전문 매체 엔케이뉴스는 싱가포르 사진작가 아람 판(Aram Pan)이 평양을 방문해 찍은 360도 상공 영상을 지난 18일(현지 시각) 공개했다.

그는 2013년 8월에 처음 북한을 방문했다. 당시 평양 방문에서 그는 누구도 관심 없는 평양 특정 지역만 관광을 강요 받아 매우 불쾌했다. 그는 이런 평양 모습만 봐야하는 점에 의구심을 가졌다. 그는 널리 알려지지 않은 평양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기로 결심했다.

그는 촬영을 위해 북한 사람들에게 친숙하게 대하며 호감을 사는 전략을 썼다. 북한 사람들에게 호감을 산 이후 평양 상공에서 촬영을 허락 받는 건 어렵지 않았다. 그는 비행중 안전 이유로 카메라 소지가 금지됐지만 끝내 허락을 따냈다.

평양 상공 촬영은 대동강을 따라 12분 동안 이어졌다. 경기장, 아파트, 다리 등 많은 도시 기반 시설이 보였다.

비행기가 착륙한 후 그는 북한 사람들에게 카메라 검열을 받았다. 다행히 군사시설과 병사들을 찍은 일부 사진만 삭제됐다. 자동차나 사람은 많이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는 "북한은 여전히 고립돼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비밀이 많은 지역이다. 이런 곳을 공중에서 찍어 매우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