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 유명 관광지에서 석조 구조물 떨어져 여행객 사망

2017-10-20 07:30

add remove print link

그는 아내와 함께 관광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로마=연합뉴스) 현윤경 특파원 =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명한 성당 내부에서 떨어진 석조 구조물에 외국인 관광객이 머리를 맞아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났다.

ANSA통신 등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19일 피렌체 산타 크로체 성당의 중앙부 20m 높이에서 상당한 크기의 석조 구조물이 52세의 스페인 남성 관광객을 덮쳤다.

나무로 된 구조물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돌에 머리를 강타당한 이 남성은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아내와 함께 관광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조 구조물이 떨어진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경찰들
석조 구조물이 떨어진 피렌체 산타크로체 성당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경찰들

13∼14세기에 건축된 고딕 양식의 이 성당은 피렌체의 주성당인 두오모와 함께 도시를 대표하는 건축물로 늘 전 세계에서 온 수많은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미켈란젤로, 갈릴레오, 마키아벨리, 로시니 등 이탈리아 역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위인들의 유해가 안치된 것으로도 유명하다.

ANSA통신은 문화재 당국 관계자를 인용, 이 성당이 주기적으로 구조물 상태 점검을 받아 왔다고 보도했다.

home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