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광석 일기 최초 공개 “아내, 낯선 남자와 외박·술...너무 힘들다”

2017-10-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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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고 김광석 씨 일기가 21년 만에 처음 공개됐다.

이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이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가수 고 김광석 씨 일기가 21년 만에 처음 공개됐다.

지난 19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고 김광석 씨 사망 사건을 조명했다.

이날 고 김 씨 형인 김광복 씨가 인터뷰 도중 제작진에게 동생 일기를 건넸다. 이 일기는 김광석 씨가 미국 뉴욕으로 여행 갔을 때 노트북에 적은 일기였다. 여기엔 부인 서해순 씨에 대한 김광석 씨 심경이 담겨 있었다.

일기에는 "뉴욕에 간 지 10일 후 이틀 밤이나 외박을 하고 나를 애태웠다"라며 "경찰서에 가서 바보가 된 기분"이라고 적혀있었다.

이어 "낯선 남자들과 이틀 밤이나 술 마신 것에 대해 아내는 나에게 전혀 미안해하지 않는다"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김 씨는 또 "처음엔 화가 나고 참기 어려웠다"면서 "한편으로 사랑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내 잘못이라곤 하지만 너무 힘들다"고 토로했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서해순 씨는 "친구들 얼굴을 오랜만에 보고 음악 듣고 같이 술 마신 거다"라고 해명했다. "김광석과 여자 문제로 사이가 멀어졌다. 질투나니까 그렇게 쓸 수도 있는 것 아닌가"라고도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광석 씨 죽음을 둘러싼 석연치 않은 사실이 드러났다. 제작진은 김 씨가 사망 전날 삭발한 모습으로 공연한 장면, 미국에서 서연 양을 돌봤던 김 씨 친구 인터뷰 등 새로운 정보도 공개했다.

곰TV,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home 박송이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