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비평가들 극찬” 미국서 인기 급상승 중인 아티스트 '예지'

2017-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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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영상 조회수는 140만 회를 넘었다.

유튜브, 88rising

한국에서 알려지지 않은 한국 음악가가 미국에서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Yaeji'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일렉트로닉 음악가 이예지(23) 씨가 미국에서 화제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유튜브에 공개된 싱글 곡 '내가 마신 음료수(Drink I'm Sipping On)'는 20일 오전 10시 기준 조회 수 약 140만 회를 기록했다. 이후 이 뮤직비디오는 미국 지역 유튜브 '인기 상승 중인 아티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thank you @youtube for calling me artist on the rise! ???? drink link in bio

Yaeji(@kraejiyaeji)님의 공유 게시물님,

이 곡은 몽환적이고 최면에 걸린 듯한 분위기를 띤 딥 하우스(Deep House) 장르 음악이다. 뮤직비디오엔 기묘한 밤거리 풍경이 원색 조명에 어우러져 노래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매력적인 후크 가사 '그게 아니야'는 노래를 중독적으로 만든다.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국 문화예술 비평 매체 피치포크(Pitchfork)도 이예지 씨에게 주목했다. 이 매체는 지난 3일 '내가 마신 음료수'를 베스트 뉴 트랙(BEST NEW TRACK)으로 선정했다. 피치포크는 지난 3월 첫 EP 앨범 '예지(Yaeji)'에 7.1점을 부여하며 호평하기도 했다.

지난 7월 18일 미국 매체 라우드앤콰잇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이예지 씨는 미국에서 태어나 뉴욕과 애틀랜타 등지에서 성장했다. 부모님은 어린 시절 한국말 대신 계속 영어로만 말하는 이예지 씨를 걱정했다. 한국인으로서 한국 풍습과 문화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부모님은 서울로 이사를 결정했다. 서울에서 이예지 씨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지냈다.

이예지 씨는 대학을 위해 다시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녀는 카네기멜론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했다. 지금 이예지 씨는 전공을 살려 비주얼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예지 씨는 비주얼 아티스트와 하우스 음악 보컬/프로듀서로 활동하기에 한국보다 미국이 적합하다는 판단을 했다. 지금 뉴욕에 기반을 두고 여러 예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