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날 기념식 '인질'로 등장해 열연 펼친 김영철 (영상)

2017-10-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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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범은 김영철 씨를 향해 “야~ 죽고 싶어, 일어서”라고 위협했다.

이하 유튜브, 무마니(국민방송 KTV)

개그맨 김영철 씨가 20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72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질' 연기를 펼쳤다.

이날 기념식에서 배우 마동석·이하늬 씨가 명예경찰로 위촉된 뒤 '테러 진압 시범'이 펼쳐졌다. 가상상황에서 테러범은 버스에 탑승하려는 평창동계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납치했다.

이때 테러범에게 붙잡힌 인질 가운데 익숙한 얼굴이 있었다. 개그맨 김영철 씨였다. 총기로 위협하는 테러범을 보고 김영철 씨는 '오들오들' 떨며 겁에 질린 연기를 했다.

테러범이 김영철 씨를 향해 "야~ 죽고 싶어, 일어서"라고 하자 그는 "개그맨 김영철인데요"라고 기어들어 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장내 아나운서가 "버스 외부에 있는 인질 한 명은 잠옷 차림입니다. 김영철 씨로 보입니다"라고 말하자 주변에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행사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도 소리를 내 크게 웃었다.

테러 진압 시범은 출동한 경찰특공대가 버스에서 인질들을 구출하면서 마무리됐다.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질' 연기를 펼치는 개그맨 김영철 씨(오른쪽)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인질' 연기를 펼치는 개그맨 김영철 씨(오른쪽)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