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죽을 뻔했네” 바다 한가운데서 낚시꾼에게 구조된 이구아나 (영상)
2017-10-21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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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와 약 6.4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구조된 이구아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육지와 약 6.4km 떨어진 바다 한가운데서 구조된 이구아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스티브(Steve)는 카약을 타고 낚시를 갔다가 뜻밖에 마주친 이구아나를 구조했다며 지난 18일 유튜브에 영상을 게시했다.
이 영상은 스티브가 처음 이 이구아나를 발견한 시점부터 시작한다. 카약 가까이 헤엄쳐 온 이구아나는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작은 파도와 물살에도 쉽게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겨우 카약 위에 자리를 잡고 쉬게 된 이구아나는 오랫동안 꼼짝도 하지 않았다. 먼 바다를 응시하며 한동안 쉬던 이구아나는 가까이에 섬이 보이자 카약에서 풀쩍 뛰어내려 섬으로 헤엄쳐 간다.
이후 스티브는 섬 근처 나뭇가지에서 쉬고 있는 이구아나를 발견했다. 스티브는 이구아나에게 "잘 있어. 안녕"이라는 말과 함께 떠났다.
스티브는 영상에 덧붙여 "섬 주변에서 헤엄치는 이구아나를 본 적은 많지만 이렇게 멀리 나온 걸 본 것은 처음이었다"고 썼다. 그는 "(이구아나를 발견한 곳은) 육지에서 거의 4마일(6.4km) 가까이 떨어진 곳이었다"고 놀라워했다.
그는 이구아나가 "잘못하면 바다 한가운데서 죽을 수도 있었다"며 "이곳 해류는 동쪽으로 밀려가는 경향이 있어서 육지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