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원 반려건 사고'에 한고은이 올렸다 지운 글 (+사과문)

2017-10-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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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좋겠네요”

이하 한고은 씨 인스타그램
이하 한고은 씨 인스타그램

배우 한고은 씨가 가수 최시원 씨 반려견에 물려 숨진 한일관 대표 패혈증 사건을 언급했다.

한고은 씨는 21일 오후 인스타그램에 "너무 날이 좋아서... 아이들 산책을 해 보려해도..사람들이 그러네요.. '개 줄 좀 짧게 잡아요. 못봤어요? 개가 사람 죽이는거?' 견주들은 고개도 못 들고 죄송하다는 말만 해야 하죠"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쁜 개는 없다는 말 너무 맞죠. 사람을 물어 해를 끼친 그 개가 강형욱 씨의 반려견이었다면 그런 일이 있었을까요. 왜 사람 탓을 아니하고 그 개의 안락사를 논하는지... 한 생명을 있는 그대로 존중하며 인정하고 반려하는 시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조심스레 내어 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짜 저도 강아지 키우는 견주로써 물론 목줄 안 하고 다니는 견주 분들 보면 좀 아니다 싶은 생각은 들어요. 하지만 산책시키다 보면 귀엽다는 이유로 물어보지도 않고 막 만지고 하시는데 그러다 강아지가 물 수도 있는데 그렇게 되면 모든 탓은 견주랑 강아지한테 돌아오게 되더라고요. 사람 인식이 조금이라도 바뀌면 좋겠네요"라고 덧붙였다.

이 글은 22일 오전 10시 기준 한고은 씨 인스타그램에서 삭제된 상태다.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한고은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아침에 일어나 제 글이 너무 경솔했었다는 생각에 삭제를 했는데…역시 너무 어리석은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저의 짧고 협소했던 그때 잠시 들었던 생각과 경솔했던 글이 많은 분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해 드렸음에 죄송하고 더욱더 사과를 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더 신중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행동하겠습니다. 제게 많이 실망하셨을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정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전해 봅니다"라며 글을 마무리 지었다.

유명 한식당 한일관 대표가 최시원 씨 반려견에 물려 패혈증으로 지난 6일 사망했다. 한일관 대표 유족 측은 "최시원 씨가 이미 수차례 사과했다"며 "소송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home 김도담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