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 익명검사' 3년새 2배 늘었지만 관리 못한다?”

2017-10-2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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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로 접수되는 온라인 상담 건수가 매년 10%씩 꾸준히 늘어 현재는 월 2000여 건에 달한다”

JTBC '뉴스룸'
JTBC '뉴스룸'

지난 3년간 보건소에서 실시하는 에이즈 검사자 수가 3배 늘었음에도 누가 에이즈에 걸렸는지 확인할 수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JTBC '뉴스룸'은 시군구 보건소에서 익명으로 받을 수 있는 무료 에이즈 검사자 수가 3년 새 2배가 늘었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익명 검사 특성상 이들 중 몇 명이 에이즈에 걸렸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 이는 익명 검사 시 보건소가 검사자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를 전혀 남기지 않기 때문이다. 매체는 현실적으로 감염자를 확인, 추적, 관리할 방안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남은 수단은 예방과 홍보뿐이라고 설명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매체에 따르면 에이즈예방협회 예방 교육은 10년 전보다 3분의 1수준으로 줄었다. 이는 같은 기간 35억 원이던 연간 예산이 8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매체는 협회가 5년째 새로운 에이즈 공익 광고도 만들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매체는 반면에 협회로 접수되는 온라인 상담 건수가 매년 10%씩 꾸준히 늘어 현재는 월 2000여 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지난 19일에는 에이즈 보균 20대 여성이 상습적으로 성매매를 하다 구속된 사실이 밝혀져 큰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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