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날씨, 태풍 '란' 영향 해안가 강풍특보 지속

2017-10-22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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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이날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흐리다고 22일 예보했다.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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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는 절기상 상강(霜降)인 23일에는 태풍 란의 간접영향으로 발효된 강풍특보와 해상의 풍랑특보가 계속되겠다.

기상청은 이날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을 받아 흐리고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고 22일 예보했다.

아침 최저기온은 4~15도, 낮 최고기온은 9~20도로 전날보다 다소 낮겠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도, 춘천 7도, 대전 8도, 대구 10도, 부산 12도, 전주 9도, 광주 10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9도, 춘천 17도, 대전 18도, 대구 18도, 부산 19도, 전주 18도, 광주 20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1~7m, 동해 앞바다에서 2~7m, 서해 먼바다에서 최대 3m, 남해 먼바다에서 최대 7m, 동해 먼바다에서 최대 7m로 일겠다.

제21호 태풍 란(LAN)이 북상하며 전날(22일) 남해와 동해상 대부분 해역에 풍랑특보가, 영동과 영남과 호남 일부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4일까지 특보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북동지방에 고기압이 위치해 있고 란이 일본 열도 쪽으로 북상하면서 두 기압계 사이가 조밀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 전망이다. 이런 현상으로 22일에도 서울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강풍이 불었다.

또 당분간 제주도와 경남 남해안, 동해안에는 너울로 인한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으니,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미세먼지농도는 전 지역이 '좋음' 수준을 나타냈던 전날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풍특보가 발효된 지역은 순간적으로 돌풍이 불면서 옥외 간판이 떨어지거나, 야외 시설물이 넘어지는 등 피해가 우려되니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야겠다"며 "보행자들도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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