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몰래 '딴짓' 할 수 없게 된 문재인 대통령 (스케줄 완전 공개)

2017-10-2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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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당일 오리무중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을 두고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일었다.

청와대 페이스북
청와대 페이스북

대통령이 앞으로 국민 몰래 '딴짓'을 하기 사실상 어려워지게 됐다.

청와대는 23일부터 공무와 관련된 문재인 대통령 공개, 비공개 일정 모두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리기로 했다. 공개 방식은 경호 문제를 고려해 일주일 단위로 사후에 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이번 주 문 대통령 일정은 다음 주 월요일에 일괄적으로 올라온다.

'대통령 24시간'이 국민 앞에 모조리 공개되면서, 대통령이 국정운영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23일 공식 홈페이지에 10월 첫 주부터 지난주까지 문재인 대통령 공개, 비공개 일정을 게시했다. 일정은 분 단위로 기록돼 있고 장소와 참석자도 볼 수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일정 / 이하 청와대 홈페이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 일정 / 이하 청와대 홈페이지

다만 청와대는 대통령 일정 공개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었던 지난 달까지 비공개 일정은 게시하지 않기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입기자들에게 "오늘(23일)부터 대통령 공약사항인 대통령 일정 공개가 시행된다"며 "지난 일주일간 있었던 공무와 관련한 대통령 일정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공개한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당일 오리무중 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 행적을 두고 '세월호 7시간' 의혹이 일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당선되면 대통령 일정을 공개하겠다고 공약했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일정 공개 관련 안내문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일정 공개 관련 안내문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