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열려

2017-10-24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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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박이말 살리기 정책 마련을 위한 잔치 열려

[널알림감]1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널알림감]1 / (사)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토박이말 살리는 사람들이 모인 사단법인 토박이말바라기(으뜸빛 김수업)는 오는 10월 28일 진주교육지원청에서 토박이말 살리기 정책 마련을 바라는 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를 펼친다. 앞낮(오전)에 마루(무대)에서는 토박이말을 잘 살린 이야기 잔치와 노래 잔치가 열리는데 앞서 나오기를 바라는 바람글(신청서)를 낸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그 자리에서 토박이말을 잘 살린 노래를 부르는 사람에게 푸짐한 선물 꾸러미를 준다고 한다.

뜰에서는 토박이말 놀배움 마당이 열린다. 그동안 토박이말바라기와 함께 토박이말 놀배움에 울력하기고 다짐을 한 모임에서 다섯 마당을 맡고 토박이말바라기 갈침이(교사), 어버이(학부모), 푸름이(청소년) 모임에서 다섯 마당을 맡아 모두 열 가지 마당이다. 토박이말을 공부가 아닌 놀이처럼 배우고 익히게 한다는 뜻에 따라 놀이를 하면서 저절로 토박이말을 배우고 익힐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놀배움을 한 사람은 선물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뒤낮(오후)에는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 말나눔 잔치를 펼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명예교수이자 국립암센터 초빙의인 은희철 교수가 '아름다운 우리말 의학 전문용어 의학 전문용어 만들기'라는 벼름소(주제)로 말나눔 잔치를 이끈다. 지난 스무 해 동안 해온 의학 전문용어 만들기의 열매와 풀거리와 함께 다른 분야 전문용어 만드는 데 좋은 길잡이가 될 거라고 한다.

이어서 우리말로 학문하기 모임의 회장인 숙명여대 구연상 교수가 앞서 이야기한 은희철 교수가 내 놓은 의학 전문용어 간이평가표를 다른 학문으로 넓힐 수 있는지를 살펴 '우리말 갈말 바로 쓰기의 원칙'을 마련해 보인다고 한다.

끝으로 토박이말바라기 두루빛 이창수 선생이 그동안 토박이말로 가르치고 배운 이야기와 함께 쉬운 토박이말로 가르치고 배우는 데 바탕으로 삼아야 할 것들을 이야기해 줄 거라고 한다.

한글을 온 누리 으뜸 글자라 자랑스럽게 여기면서도 토박이말을 챙기지 못하고 있는 사이 들온말이 넘쳐나는 우리 말글살이를 돌아보고 앞으로 바람직한 우리 말글살이 모습을 찾는 뜻깊은 잔치가 될 것이다. 토박이말 살리기 바람이 비롯된 참고을 진주에서 펼쳐지는 두 돌 토박이말 어울림 한마당 잔치에 함께하며 깊어가는 가을 맛을 마음껏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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