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모든 개가 무조건 입마개 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

2017-10-2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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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훈련사 강형욱 씨가 자신의 과거 블로그 글을 다룬 일부 기사를 반박하는 의견을 냈다.

강아지 훈련사 강형욱 씨 / EBS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
강아지 훈련사 강형욱 씨 / EBS '세상의 나쁜 개는 없다'

강아지 훈련사 강형욱(32) 씨가 자신의 과거 블로그 글을 다룬 일부 기사를 반박하는 의견을 냈다.

24일 강 씨는 블로그에 '모든 개가 무조건 입마개를 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긴 글을 올렸다.

그는 "제가 실시간 검색어에 떴다는 얘길 듣고 보니 이상한 기사들이 많이 보였다"며 "'누구도 물리면 안 됩니다'라는 칼럼이 '모든 개가 입마개를 해야 한다'고 와전됐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최시원 씨 반려견이 서울 유명 한식당 대표를 무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에 물린 한식당 대표 A씨는 엿새 뒤 숨졌다. 이 사건이 알려진 후 일부 언론은 해당 칼럼을 두고 "모든 개는 입마개를 해야 한다"는 식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해당 칼럼은 "평소 반려견이 입마개를 착용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내용이다.

강 씨는 24일 블로그 글에서 "글 어디에도 모든 개가 항상 입마개를 하고 다녀야 한다는 내용은 없다. 부디 정독해 읽어보길 바란다"며 과거 칼럼 링크 주소를 공유했다.

강 씨는 "반려견은 그렇게 공포스럽고 잔인한 친구들이 아니"라며 "문제는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강 씨는 개에게 목줄을 채우지 않고 산책을 하거나 반려견 배설물을 치우지 않는 일부 반려동물 보호자를 비판했다. 그는 펫티켓을 지키지 않는 일부 반려동물 보호자를 "사람들은 질서도, 예절도 없던 수많은 개를 키우는 자"라고 했다.

강 씨는 "사실 가장 기본을 지켰다면 문제가 없었을 거다. 줄을 매고 산책을 하고, 배변을 치우고, 기본적인 교육을 했더라면 좋았다"며 "성숙한 문화는 누가 만들어주는 게 아니라 반려동물 보호자들이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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