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접니다!” '90만 원 청소기 리뷰' 쓴 네티즌 정체 (ft. 진돌)

2017-10-2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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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작가 '진돌'이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90만 원짜리 청소기 리뷰' 글쓴이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웹툰 작가 '진돌'이 최근 화제가 됐던 '90만 원짜리 청소기 리뷰' 글쓴이가 본인이라고 밝혔다.

레진코믹스 웹툰 '진돌만화' 작가인 진돌은 만화 완결 공지를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그는 공지 마지막 부분에 청소기 구매 후기 글 사진을 넣고 "이거 접니다. 제가 쓴 거예요"라고 밝혔다.

<에필로그 : 진짜 하고싶은 말은 ps. 부터다> 감사합니다.

진돌만화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21일 토요일

진돌 작가는 "이걸 보고 얼마나 인생이 허망하게 느껴졌는지 가늠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진돌만화를 2년 가까이 연재하면서도 페북 좋아요를 1000개 이상 받아 본 적이 없는데 이게 수만 개 더 받은 것을 보고 충격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진돌만화는 좀 알려지라고 열심히 한 거고 청소기 리뷰는 적립금 몇백 원 때문에 한 건데"라며 "인생 참...."이라고 덧붙였다.

진돌 작가가 썼다고 밝힌 청소기 구매 후기 글은 이번 달 초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페이스북으로 퍼지며 화제가 됐다.

당시 그는 해당 청소기에 대해 "이걸 샀더니 신세계입니다. 그냥 신세계도 아니고 신세계 본점 수준입니다", "마치 옆에서 누군가가 속삭이는 듯이 '웨옹' 나는 소리가 전부입니다" 등 재치있게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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