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집회서 태극기 맞고 '펑펑' 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영상)

2017-10-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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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회 참여자는 "가세요. 뭘 염탐하려고 그래"라며 류 최고위원을 밀쳤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태극기 집회를 찾았다가 태극기 깃대에 맞는 봉변을 당했다.

류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마로니에 공원에서 대한애국당 주최로 열린 친박·보수 성향 집회를 찾았다.

이날 류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으로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다. 일부는 반가워했지만 대다수가 "배신자"라며 반감을 나타냈다.

류여해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0월 20일 금요일

한 집회 참여자는 "가세요. 뭘 염탐하려고 그래"라며 류 최고위원을 밀쳤다. 다른 집회 참여 남성은 "내가 대구 살아서 안다"며 "홍준표는 안돼"라고 외쳤다. 류 위원이 "제가 (시민들) 목소리 들으려고 왔다"고 하자 자신이 경남여성시민 대표라고 밝힌 한 여성은 "뭐 들으러 왔어요. 녹음 좀 합시다"라며 류 위원을 막아섰다.

이때 한 참여자가 태극기 깃대로 류 위원 목 부근을 내려쳤다. 류 위원은 짧은 비명을 지르며 "때리는 건 아니죠"라고 말했다. 항의가 계속 이어지자 결국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20일 오후 당 중앙윤리위원회를 소집해 '해당 행위'와 '민심 이탈'을 이유로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자진 탈당 권고를 의결했다. 정주택 윤리위원장은 "만장일치는 아니었다"며 "하지만 보수 진영 결집을 위해 자진 탈당 권유를 해야겠다는 의원들 의사가 취합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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