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끓는 라면 들이부은 룸메이트 사건 피해자, 결혼 앞둔 예비신부였다”

2017-10-27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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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아시아경제는 피해 여성 구 모(26) 씨 모친과 예비 남편을 단독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사진입니다 / 셔터스톡

룸메이트가 펄펄 끓는 라면을 들이부어 얼굴 등에 화상을 입은 피해자가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였다는 보도가 나왔다.

27일 아시아경제는 피해 여성 구 모(26) 씨 모친과 예비 남편을 단독 인터뷰한 내용을 공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피해자 구 씨는 "심도성 2도 화상"을 입었다. 2도 화상이면 피부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로 물집이 생기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감염 위험뿐만 아니라 흉터도 남을 수 있다.

구 씨는 지난 24일 자택에서 함께 살던 룸메이트 김 모(21) 씨에게 이런 일을 당했다. 김 씨는 피해자가 SNS에서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끓던 라면을 들이붓고 흉기를 휘두르며 폭행했다고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 구 씨는 흉기에 찔린 얼굴에 수술을 받고 폭행으로 인해 귀 한쪽이 들리지 않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수 상해 및 특수 감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피해자 어머니는 경찰의 초동수사가 부실했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는 피해자 예비 남편이 "'가해자가 처벌을 제대로 받았으면 좋겠다.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다'며 울먹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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