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저기 있었어” 1년 전 '촛불광장'서 찍은 앨범 다시 봤다 (사진 30장)
2017-10-3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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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앨범 속 사진을 다시 봤을 때처럼 그날의 기억과 감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
약 1년 전인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한국 민주주의에 새 역사를 쓴 촛불집회가 열렸다.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들은 평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촛불을 들었다.
당시 촛불집회는 일명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세상에 알려진 직후 열렸다. 3만 명(이하 주최 측 추산)으로 시작한 촛불집회는 시간이 갈수록 참가자가 급격히 불어났다.
2주 만에 100만 명을 기록했고 국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안 표결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 집회에는 170만 명이 모였다. 지방에서 열린 촛불집회까지 포함하면 참가자는 232만 명이었다. 이는 1987년 6월 항쟁 당시 참가자 수를 뛰어넘는 헌정 사상 최대 규모 집회였다.
한국 시민들의 촛불집회는 국제 사회도 주목했다. 최근 독일 공익 재단인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은 촛불집회에 참가한 한국 시민을 '2017 에버트 인권상' 수상자로 선정하기도 했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촛불집회 사진 30장을 모아봤다. 마치 앨범 속 사진을 다시 봤을 때처럼 그날의 기억과 감격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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