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A “반기문 조카” 주장... 반기문 측근 “사실 아니다”

2017-10-3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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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어떤 배우가 반기문과 가까운 친척이라고 얘기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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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반기문 조카'라고 공공연히 밝혀온 '성추행 남배우' 사건 여배우 A 씨 주장이 거짓일지 모른다는 정황이 드러났다.

스포츠 경향은 "여배우 A 씨가 공공연히 '반기문 조카'라고 밝힌 것을 검증해봤다"라며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 측근에게 물어본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라고 30일 단독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여배우 A 씨는 지난 2015년 12월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아버지는 이 사건이 구설에 오를까 봐 (내가) 반기문 사무총장 조카임을 거론하지 말라고 하셨다"라며 "하지만 숨지 않겠다. 반 씨 가문 명예를 걸고 간청드린다"라고 했다. A 씨는 올해 7월에 있었던 다른 재판에서도 자신이 반기문 전 총장 조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반기문 전 총장 측근은 "A 씨 이름을 알지 못한다"라며 A 씨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어 반기문 전 총장 친인척들에게 A 씨 이름과 A 씨 아버지 이름을 확인한 뒤 "어떤 친족 관계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얼마 전 어떤 배우가 반기문과 가까운 친척이라고 얘기하고 다닌다는 소문을 들은 적이 있다"라며 "반 씨는 전국에 4관이 있고 우리는 광주 반 씨 파다. 광주 반 씨에는 그런 분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A 씨는 영화 메이킹 필름이 공개되자 "노출 장면이 없다"는 내용이 담긴 소속사 대표 문자메시지를 지난 26일 공개했다. 2015년 3월 25일 A 씨 당시 소속사 대표는 "단지 멍 자국 보이는 부분에서 슬립까지 보인다고 한다"라는 문자를 A 씨에게 보냈다. A 씨는 "15세 관람가 영화로 알고 촬영에 들어갔다"라며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얼굴 위주로 찍기로 하고 하반신은 드러나지 않느니 시늉만 하기로 했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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