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비판 시위'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벌어진 뜻밖의 상황 (ft. 웃픈 소감)

2017-11-0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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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수막에는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 등 비판 문구가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시정연설을 하는 동안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대형 현수막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현수막에는 "공영방송 장악 음모! 밝혀라!", "북 나포어선 7일간 행적! 밝혀라", "북핵 규탄 UN 결의안 기권! 밝혀라"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문구가 써있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날 문 대통령 시정연설 동안 박수 한 번 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마친 뒤 본회의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의원들과 악수를 했다. 특히 현수막 시위를 벌이는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도 다가갔다.

문 대통령은 웃음을 지으며 자유한국당 의원들에게도 악수를 청했다.

뜻밖의 상황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비판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그대로 든 채 다른 한손으로 악수에 응하는 웃지못할 풍경이 벌어졌다.

이날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한 자유한국당의 한 의원은 연합뉴스에 이같은 소감을 전했다.

"대통령이 이쪽으로 올 줄 몰랐다. 오니까 악수는 해야지 어쩌겠나"

이하 연합뉴스
이하 연합뉴스
이하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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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