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7살 남성, 사람 9명 죽이고 집에 시신 보관

2017-11-01 23:00

add remove print link

일본 한 아파트에서 시신 9구가 발견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 한 아파트에서 시신 9구가 발견된 사건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범인은 가나가와 현 자마 시에 살던 시라이시 타카히로(白石隆浩·27)라는 남성으로 밝혀졌다.

1일 일본 아사히신문은 시라이시 타카히로를 알던 사람들이 그가 끔찍한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 이웃은 "그렇게 눈에 띄는 사람은 아니었다, 놀랍다"라고 말했다. 그와 어린 시절 같은 학교를 나왔다고 밝힌 한 남성은 "여러 친구와 두루두루 지내는 아이였다"라고 밝혔다.

이날 일본 산케이신문은 시라이시 타카히로가 도쿄 부근 유흥업소에 여성을 소개하는 일을 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지난 2월 직업안정법 위반 혐의로 체포됐다. 법원은 그에게 징역 1년 2개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매체는 그가 징역 선고 이후 자기 아버지에게 "사는 의미가 없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神奈川県座間市の自宅から9人の遺体が発見され、死体遺棄容疑で逮捕された白石隆浩容疑者(27)が父親に「生きていても意味がない」などと話していたことが1日、捜査関係者への取材で分かりました。 #座間9遺体

産経ニュース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1일 수요일

지난달 24일 일본 경시청에 20대 여성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여자 동생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동생이 트위터에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는다"라는 글을 쓴 사실을 알아냈다. 경찰은 여성이 시라이시 타카히로와 연락한 흔적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30일 일본 경찰은 시라이시 타카히로가 사는 가나가와 현 자마 시 아파트에서 시신 9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집 내부 아이스박스에 머리 2개가 들어 있었다. 뼈 240개도 함께 발견됐다.

지난달 31일 일본 경찰은 시라이시 타카히로를 사람 9명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체포했다. 시라이시 타카히로는 경찰 조사에서 살인 혐의를 인정했다.

시라이시 타카히로는 범행 목적을 묻는 말에 "돈과 성폭행"이라고 진술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자살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 여성들에게 접근했다. 그는 "자살을 돕겠다"라고 말하며 여성들을 자기 집으로 유인했다. 피해자 9명 중 8명이 여자였다. 10대가 4명, 20대가 4명이었다. 그는 증거 인멸을 위해 시신을 훼손했다고 밝혔다.

home 권지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