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자가검진 할 때는 '쇄골까지' 만져봐야 한다

2017-11-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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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만 만질 때는 검진 효과가 적을 수 있다.

영상 5분 32초부터 / 네이버TV '장도연 양세찬의 건강한 이야기'

3일 네이버TV '장도연 양세찬의 건강한 이야기' 채널에는 개그우먼 장도연(32) 씨와 개그맨 양세찬(30) 씨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오케바디' 영상이 게재됐다.

방송에는 대림성모병원 김성원 원장이 출연해 유방암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답했다. 그는 "가슴이 작으면 유방암 위험이 적냐"는 첫 질문에 "가슴 크기와 유방암 빈도는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김성원 원장은 가슴이 작은 여성이 잘못된 상식 때문에 검진을 소홀히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슴이 작아도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원장은 유방암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지냐는 질문에는 "통증이 없는 게 더 위험하다"고 답했다. 그는 "유방암의 제일 흔한 증상은 통증이 없는데 뭔가 만져지는 것"이라며 자가 검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장도연 씨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만지냐"고 물었다. 김성원 원장은 "생리가 끝나고 나서 2~3일 뒤에 만져봐야 한다"며 만지는 시기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생리 직전에는 누구나 가슴이 부풀기 때문이다.

만지는 위치도 매우 중요하다. 가슴은 물론이고 겨드랑이 아래쪽, 쇄골 위쪽까지 만져봐야 한다.

겨드랑이 아래쪽과 쇄골 위쪽에는 림프절이 있기 때문이다. 김성원 원장은 "쇄골까지 다 만지는 게 자가검진"이라고 강조했다.

이하 shutterstock
이하 shutterstock

검진 마지막 단계에서는 꼭 유두를 짜서 분비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김성원 원장은 "피가 섞인 분비물이나 노란색 분비물은 유방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맑은 물, 우유색 액체는 문제가 없다.

거울로 유방 겉모습을 확인하는 것도 필수다. 양쪽 유방 대칭이 깨졌는지, 피부에 변화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김성원 원장은 "마치 오렌지 껍질처럼 (유방) 피부가 변하는 유방암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굉장히 예후가 안 좋은 걸로 되어있다"고 경고했다.

김성원 원장은 이외에도 유두가 녹아서 없어지는 유방암 등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 정도가 돼도 통증이 없는 거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자가검진 중요성을 전했다.

home 오세림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