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사줄게” 영세 옷가게 업주 속여 금품 챙긴 노숙자

2017-11-06 12:40

add remove print link

영세 옷가게 여성 업주를 상대로 자신을 재력가라고 속인 뒤 금품을 챙긴 50대 노숙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영세 옷가게 여성 업주를 상대로 자신을 재력가라고 속인 뒤 금품을 챙긴 50대 노숙자가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 동래경찰서는 절도와 사기 혐의로 이모(59) 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씨는 2014년 12월부터 올해 8월까지 경기도 의정부와 부산 동래구 일대에서 옷가게를 하는 여성업주들에게 재력가 행세를 하며 접근해 "해외 명품 옷을 대신 구매해주겠다"고 속여 3차례에 걸쳐 336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올해 8월 23일 오전 11시께 부산 동래구에서 속옷 가게를 하는 A(66) 씨를 상대로 "기능성 속옷이 정품 인지 확인되면 속옷을 대량으로 구매하겠다"고 속인 뒤 140만원 상당의 기능성 속옷 7점을 들고 달아난 혐의도 받는다.

경찰 조사결과 노숙 생활을 하던 이 씨는 사기 행각을 위해 고가의 옷을 입고 빈 상품권 봉투를 들고 다니며 재력가 행세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김 씨가 추가 범행을 저질렀는지 수사하고 있다.

home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