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방한 기간 '문재인 비판' 하지 않겠다는 자유한국당

2017-11-0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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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표는 당직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요성을 언급했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들고 국회에서 시위를 벌인 자유한국당 의원들 / 연합뉴스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현수막을 들고 국회에서 시위를 벌인 자유한국당 의원들 /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지 않겠다고 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6일 열린 최고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나온 홍준표 대표 발언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홍준표 대표는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없다"며 "내일(7일)부터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나 비판을 자제하겠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다른 당직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 방한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문 대통령 비판 자제에 동참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강효성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 방한 기간 동안에는 우리 국회를 비롯한 한국 정치권 일거수일투족에 세계가 주목할 것"이라며 "전 세계 매스컴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정치권이 또다시 분열하고 갈등하는 모습을 내보인다면 우리 국격이 큰 상처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공격·비판 자제를 선언한다"며 "우리 정부가 북핵 위기가 최고조에 달한 상황에서 국민안전과 국익을 지키는 한·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내길 바란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7일 한국을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8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연설을 할 예정이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