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면 고소하겠다” 말에 여친 때려 숨지게 한 남성

2017-11-0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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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지면 과거에 나를 때린 것 전부를 다 고소하겠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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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고성경찰서는 말다툼을 하던 중 여자친구를 술병으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5일 오후 11시께 고성군 고성읍 여자친구 B(42)씨 집에서 이별 이유 등으로 말다툼을 하던 중 소주병으로 B 씨 머리를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이별을 요구하자 B 씨가 "헤어지면 과거에 나를 때린 것 전부를 다 고소하겠다"고 말해 범행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범행 직후 친구에게 사실을 털어놓았다가 친구의 신고로 7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B 씨 시신을 부검해 만취한 A 씨의 추가 폭행이 있었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미혼인 두 사람은 지난해부터 1년 정도 사귄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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