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출하기 전 확인” 반려견 에티켓 체크리스트 12가지

2019-04-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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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려견 사고가 급증하면서 이들과 공존하기 위한 '에티켓'을 명심할 필요가 생겼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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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인구가 1000만 명을 넘어선 지 오래다. 최근 반려견 사고가 급증하면서 이들과 공존하기 위한 '에티켓'을 명심할 필요가 생겼다.

반려견과 관련해 발생하는 사고는 절반 이상이 반려견 보호자 탓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반려견이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반려견 역시 다치지 않도록 하는 에티켓을 살펴보자.

1. 반려동물 등록제

전국 시·군·구청에 동물 등록을 해둬야 한다. 지난 2014년 1월 1일부터 의무적으로 등록해야 한다. 만일 등록하지 않을 경우 40만 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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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등록을 해두면 산책이나 외출 중 발생할 수 있는 실종 사고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동물 몸속에 마이크로칩을 심거나 외장형 식별장치, 등록 인식표를 부착하는 방법이 있다.

2. 접종

이하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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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방 접종은 반려견과 사람을 동시에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산책하다 보면 다른 개나 풀숲 등에서 감염병에 걸릴 위험이 있다. 심장사상충 등 감염병에서 예방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접종을 해야 한다.

광견병 예방주사도 중요하다. 만일 반려견이 다른 사람을 무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3. 복종 훈련

평소 반려견이 주인에게 복종하는 훈련을 해둔 뒤 외출해야 한다. 반려견은 집 밖에 나서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돌출 행동을 하기 쉽다. 이때 주인이 반려견을 통제하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나 반려견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4. 목줄/가슴줄 착용

반려견과 외출할 때 목줄이나 가슴줄은 필수로 착용해야 한다. 반려견이 답답해할까 봐 안 하게 된다는 건 틀린 말이다. 오히려 목줄이나 가슴줄이 반려견을 안전하게 해준다.

5. 맹견일 경우 입마개 착용

동물보호법에서는 목줄 외에도 입마개까지 반드시 해야 하는 견종을 지정해놨다.

법에 명시된 맹견이 아니더라도 위협을 줄 수 있는 맹견, 과거 공격성을 보인 개는 입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공격성이 심한 반려견이라면 애견 놀이터나 병원 등에 맡길 때도 입마개를 씌워야 한다. 애견 놀이터, 병원에 함께 있는 다른 반려견을 공격하거나 관리자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이다.

6. 배변 봉투 챙기기

목줄이나 가슴줄 만큼 기본적으로 챙겨야 하는 준비물이다. 애견인들 사이에서도 치우지 않은 배설물을 보면 불쾌하다.

배변 봉투는 병원이나 강아지 용품점 등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다이소 등 일반 소매점에서도 구할 수 있으니 늘 넉넉하게 갖춰놔야 한다.

7. 산책로에 사람이 많을 때는 리드줄을 짧게

일반 사람들과 반려견이 함께 걷는 산책로에서 사람들이 많을 때는 리드줄을 짧게 잡아야 한다.

혹시 강아지를 무서워하는 사람들을 배려하는 목적도 있지만, 내 반려견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다. (사람이 많은 산책로에서는 반려견 발도 밟히기 쉽다.)

사람이 매우 많은 곳이라면 강아지를 안고 가거나 인적이 드문 곳으로 유도하는 게 반려견과 사람 모두에게 안전하다.

8. 주차장이나 횡단보도에서는 특히 더 조심

주변에 차가 있는 곳이라면 더욱 경계해야 한다. 대형견이 아닌 이상 반려견은 눈에 띄기 어렵기 때문이다. 안을 수 있는 중형견 이하 반려견은 아예 안고 가는 게 안전하다.

9. 대중교통, 택시 이용 시 반드시 캐리어에

대중교통이나 택시를 탈 때는 캐리어 등 반려견 전용 가방에 넣어야 한다.

애완견 전용 가방이 아닌 손가방에 애완견을 넣어뒀다가 치료비와 위자료를 배상한 사례도 있다. 2014년 경기 고양시의 한 미용실에서 A씨는 반려견을 손가방에 넣고 들어갔다. 반려견은 미용실 직원 B씨 코끝을 물어 상처를 입혔다.

법원은 A씨에게 B씨 치료비와 위자료 등 277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10. 간식 주머니

반려견이 돌발 행동을 할 때 훈련으로도 부족할 때가 있다. 바로 반려견이 평소 좋아하는 간식이다.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이 있으면 외출 시 행동 교정 훈련에도 도움이 된다.

11. 다가오는 아이들에게 먼저 경고를

반려견을 데리고 외출할 때 행인들이 먼저 "귀엽다"며 다가오는 경우가 있다. 만일 반려견이 경계심이 심하다면, 보호자가 먼저 사람들에게 "만지지 말라"고 경고하는 편이 낫다.

산책하는 사람들도 낯선 개에게는 먼저 다가가지 않아야 한다. 겉으로 볼 때 온순해 보이는 소형견이라도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성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12. 지나치게 무서워하는 행인이 있을 때는 개를 안거나 다른 곳으로 유도를 한다.

산책하던 중 행인이 소리를 지르는 등 큰 반응을 보이면 반려견에게 자극이 될 수 있다. 리드줄을 짧게 한 뒤 다른 곳으로 유도를 하거나 소형견일 경우 안고 이동하는 게 서로에게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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