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진실은 침몰하지 않아…끝까지 취재하겠다”

2017-11-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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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기자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광석 부녀의 죽음은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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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경찰이 가수 고(故) 김광석씨의 딸 서연양의 사망의혹 사건을 둘러싸고 부인 서해순씨(52)에게 '혐의 없음' 결론을 내린 가운데, 이번 의혹을 처음으로 제기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상호 기자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광석 부녀의 죽음은 서로 깊은 연관성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기자는 "결과는 무혐의였다. 추석 연휴기간에도 수고해주신 경찰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면서 "하지만 국민적 의혹에 비춰 미흡한 내용이 아닌가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이어 이 기자는 "이번 수사에서 김광석 의문사는 공소시효 만료라는 벽에 부딪혀 전혀 수사가 이뤄지지 못했다는 점이 더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많은 제보자들께서 혹시나 김광석 죽음의 진실이 드러날까, 불이익을 감수하고 경찰에 나가 진술해 주셨는데 그분들께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적었다.

이 기자는 "하지만 영화 김광석을 보신 분들께서 함께 진실을 밝히자며 많은 제보를 주셨다"며 "공소시효와 상관없이 의문사를 수사할 수 있도록 하자는 김광석법 제정 촉구 서명에도 5만명이 넘는 시민들께서 기꺼이 참여해주셨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다만 느림보일 뿐, 포기하지 않겠다"며 "이번 영화를 시작으로 남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며 끝까지 취재하겠다"고 덧붙였다. 수사는 국민이 위임했지만, 의문은 국민의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9월21일 이 기자는 고(故) 김광석 유족 측과 함께 살인과 사기 혐의로 서해순씨를 고발한 뒤, 지금까지 모두 2차례 걸쳐 경찰에 관련 의혹에 대해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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