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방에서 '몰카 야동' 골라보는 20대 남자 대학생 고백

2017-11-12 15:10

add remove print link

12일 머니투데이가 보도한 내용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셔터스톡

평소 '몰카 야동'을 즐겨 보지만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20대 남성 인터뷰를 머니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몰카요? 그냥 야동처럼 봐요"…'죄책감'은 없었다 - 머니투데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생인 20대 남성 A씨는 평소 새벽 시간에 혼자 방에서 성인 사이트 등에 올라온 야동을 본다고 했다. 그는 야동 중에서도 '몰카 야동'을 주로 찾아서 시청한다고 했다.

A씨가 보는 몰카 야동에는 누군가 몰래 찍은 연인 또는 부부 성관계 장면이 담겼다.

A씨는 매체에 몰카 야동을 골라 보는 이유에 대해 "일반인이라는 생각에 더 자극적이라 찾게 된다"고 했다. 하지만 A씨는 "몰래카메라? 그냥 야동 보듯이 본다.내가 찍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라며 별다른 죄책감은 느끼지 않았다.

지난 11일 머니투데이가 성인 남성 30명을 대상으로 취재한 결과, 몰카 영상을 봤다는 응답자는 27명(90%)이었다. 이 가운데 21명(77%)은 "몰카를 봤지만 영상에 찍힌 피해자에 대한 죄책감은 별로 없다"고 응답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몇 년 새 몰카 불법촬영 범죄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몰카범죄' 구속자 지난해 155명…5년만에 '5배' 급증

지난달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법무부와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범죄'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1년 1314명이었던 몰카범죄 사범 수는 지난해 5640명으로 늘어 5년 만에 4배로 증가했다.

home 손기영 기자 sk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