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어떻게 설명하실거죠?” 하버드 출신 아나운서 당황케 한 덴마크 면접관

2017-11-14 10:00

add remove print link

“당황스럽죠, 내가 나에 대해 평가한 것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면 압박질문이 들어오니까”

곰TV, tvN '행복난민'

하버드 출신 아나운서 신아영(30) 씨가 면접으로 진땀을 뺐다.

지난 13일 tvN '행복난민'에서는 아나운서 신아영 씨가 덴마크 현지 대기업에서 입사 면접을 보는 장면이 보였다.

외국어 고등학교와 하버드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신아영씨는 먼저 관련 이력이 담긴 서류를 면접관에게 제출했다. 그는 개인 인터뷰에서 과거 면접 때 하버드 대학에 관한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예상을 뒤엎고 면접관들은 이력서를 잠깐 훑고 20분간 회사에 대해 설명했다.

설명을 마친 면접관들은 사고, 영향력, 융통성, 태도 등 개인 성향을 평가한 인·적성 검사를 토대로 면접했다. 여성 면접관은 "급진적인 해결책을 주로 택한다? 여기 아니라고 답했어요, 어떻게 설명하실 거죠?"라고 물었다.

신아영 씨는 "'주로 택한다'는 그 말이 편하지 않았어요. 저는 규칙을 좋아해요"라고 답했다. 그는 "하지만 저는 경계를 뛰어넘는 것 역시 좋아하고 지시를 따르지만 제 방식으로 소통해요"라고 덧붙였다.

면접관은 인·적성 검사와 모순되는 답변을 지적했다. 여성 면접관은 "(다른 문항에서는) 규칙과 절차를 잘 따르지 않는다고 답했네요. 이건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라면서 "관련된 예를 들어 주시겠어요?"라고 다시 물었다.

당황한 신아영 씨는 말을 더듬으며 실수를 만회하려 애썼다. 개인 인터뷰에서 그는 "당황스럽죠, 내가 나 자신에 대해서 평가한 것을 보면서 이거에 대해서 내가 조금이라도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면 압박질문이 들어오니까"라고 말했다.

면접관은 신아영 씨에게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면접관으로 들어온 회사 상무는 계획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신아영 씨 말에 "가끔은 계획을 세워 일해야 해요"라고 조언했다. 그는 "커뮤니케이션 부서는 외부와 내부 의사소통 방식을 차별화하는 게 필요해요"라고 말한 뒤 웃으며 면접을 마쳤다.

home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