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불안, 모든 걸 겪고 있는...” 영국남자가 수능 앞둔 학생들에게 한 조언 (영상)

2017-11-14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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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신부는 "여러분은 사랑받는 아름다운 존재다"라고 말했다.

'영국 남자'팀이 수능을 앞둔 한국 학생들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전했다.

유튜브 스타 '영국 남자 Korean Englishman'팀은 크리스 신부님과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 외국어 영역, 수리 영역 문제를 푸는 영상을 지난 13일 두 번쩨 채널 'JOLLY'에 올렸다.

유튜브, JOLLY

조쉬는 "이번 주가 한국 수능시험이다"라며 "한국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모두 지금 한창 시험 기간 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 이 순간까지 달려온 거다. 그리고 공부 마지막 1년은 오후 10시, 11시까지 학원에서 공부하고 오전 2시까지 자습한다"라고 전했다. 옆에 있던 크리스 신부와 올리는 "걱정되겠다", "스트레스"라고 했다.

세 사람은 이어 "여러분들 압박감이 엄청날 것 같다. 저희는 그런 과정을 안 겪어봤지만 지금 그 과정을 겪고 있는 학생들과 함께 해주고 싶다"라며 수능 외국어 영역과 수리 영역 문제 풀기에 도전했다.

문제 풀기에 앞서 세 사람은 벌칙을 정했다. 가장 많이 틀린 사람이 독특한 맛이 나는 커피를 다 마시기로 했다. 첫 번째 문제가 나온 뒤 세 사람 모두 여러 차례 지문을 읽었지만 연달아 틀렸다. 두 번째, 세 번째 문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크리스 신부는 "문제도 못 알아 듣겠어. 내가 이런 시험을 봐야 한다면 영어가 싫어질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올리는 "나 스트레스받아서 벌벌 떨려"라며 손이 바르르 떨리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결국 벌칙은 크리스 신부가 받게 됐다. 크리스 신부는 커피 냄새를 맡고 헛구역질을 하면서도 "여러분 모두를 위해 이걸 마시겠다. 고생하고 계신 모든 분을 위해. 지금 스트레스, 불안감, 걱정, 두려움, 이런 모든 걸 겪는 분들을 위해"라고 말했다.

'영국 남자'팀은 진심 어린 조언도 전했다. 조쉬는 "두려움을 거부하세요. 불안감도 거부하세요. 지금까지 공부해서 알고 있는 모든 것들에 자신감을 가지세요"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 비록 시험이 세상에서 가장 중대한 일이고 인생을 결정할 거라 생각하지만 시험이 여러분을 정의하지 않는다"라며 "인생은 길고 수능 뒤에도 훨씬 더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 신부도 "정체성은 쟁취해야 하는 게 아니라 선물이다"라며 "여러분이 누군지를 시험이나, 다른 사람이 하는 말에 기반 두지 말아라. 여러분은 사랑받는 아름다운 존재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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