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처럼 바쁘게 안 살거야” 바쁜 정재승 교수에게 딸이 남긴 말

2017-11-14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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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한마디에 정재승(45) 교수가 고민에 빠졌다.

tvN '알쓸신잡'
tvN '알쓸신잡'

딸 한마디에 정재승(45) 교수가 고민에 빠졌다.

지난 13일 tvN '알쓸신잡' 출연으로 인기를 얻은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가 최근 딸에게 들은 말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게시물에는 학술포럼 참석차 두바이에 가 있는 정 교수가 현지에서 셋째 딸과 나눈 통화 내용이 담겼다. 전화상으로 아빠가 두바이에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셋째 딸은 "난 나중에 여유롭게 살 거야. 아빠처럼 바쁘게 안 살 거야"라고 말했다고 했다.

정 교수는 "과학을 싫어하는 우리 막내딸. 과학보다 더 싫은 게 있다면 수학 정도. 이유 하나 : 과학자가 되면 바쁘게 산다는 거"라고 딸을 소개했다.

그는 "본보기가 되어도 부족할 판에, 우리 딸에게 반면교사가 되어가는 중"이라면서 "나는 과연 교육적인가, 비교육적인가!"라고 말했다.

tvN '알쓸신잡 1'에 출연했던 정재승 교수와 김영하 작가는 생업에 복귀하면서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이후 지난달 27일 처음 방영된 tvN '알쓸신잡 2'에는 건축학자 유현준, 뇌과학자 장동선 교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여유롭게 "아빠 어디야?" 셋째 딸이 묻는다. "아빠 지금 두바이." "난 나중에 여유롭게 살거야. 아빠처럼 바쁘게 안 살거야." 과학을 제일 싫어하는 우리 막내딸. 과학보다 더 싫은 게 있다면 수학 정도. 이유는 하나: 과학자가 되면 바쁘게 산다는 거. 본보기가 되어도 부족할 판에, 우리딸에게 반면교사가 되어가는 중. 나는 과연 교육적인가, 비교육적인가!

정재승에 의해 게시 됨 2017년 11월 12일 일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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