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우혁 “술자리 30분 늦었다고 매니저한테 맥주병으로 맞았다”

2017-1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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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배우 민우혁 씨가 과거 매니저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이하 MBC every1 '비디오스타'
이하 MBC every1 '비디오스타'

뮤지컬배우 민우혁(34)씨가 과거 매니저에게 폭행당한 사실을 털어놨다.

민우혁 씨는 지난 14일 방송된 MBC every1 '비디오스타'에서 과거 고생했던 경험을 전했다.

민우혁 씨는 "그때 당시 매니저들이 왜 그렇게 때렸는지 모르겠다"며 입을 열었다. 김숙 씨가 "왜 때리는 거냐"고 묻자 민우혁 씨는 "예를 들어 검정색 정장에 갈색 구두를 신으면 때렸다.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답했다.

민우혁 씨는 "제가 지방에 있었는데 술자리에 '너 몇시까지 와'라고 하더라. 30분 늦었는데 그 자리에서 맥주병으로 맞았다"며 "뇌진탕으로 7번을 입원했다"고 말했다.

김숙 씨가 "그걸 왜 맞고 있냐. 몸이 그렇게 좋은데"라고 안타까워하자 민우혁 씨는 "그때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맞는 것 자체가 '당연한 거구나'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민우혁 씨는 "제가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부모님한테는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하는 편이다. 장남이어서 씩씩한 모습만 보여주다가"라며 "9개월 동안 감금이 됐었다. 부모님한테 약한 모습을 못 보여드렸던 제 약점을 이용했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맞으면 집에 있어야 하는데 멍이나 붓기가 빠질 때까지. 9개월간 그렇게 감금이 됐다"며 "결국에는 부모님한테 다 말씀 드렸다. 부모님이 되게 사람들이 다 좋은데 저희 아버지가 어머니 무릎을 치면서 '그동안 미안했어' 하시더니 자기가 그 사람을 죽이고 감방을 가겠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고 말했다.

2006년 그룹 포코스로 연예계에 데뷔한 민우혁 씨는 군 복무를 마치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2012년에는 걸그룹 LPG 출신 이세미 씨와 결혼식을 올렸다.

home 박민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