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나서 교실 밖으로 대피했다 벌점... 돌아오니 교실 천장이 내려앉았다”

2017-11-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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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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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트위터 이용자가 "지진이 나서 운동장으로 대피했다가 벌점을 받았다"고 폭로해 공분이 일고 있다.

15일 트위터에는 "선생님 말을 무시하고 운동장에 나갔다가 교사 지시 불이행으로 벌점 3점을 받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올린 A(15) 양은 "담임이 교무실 갔을 때 지진이 나서 교실 밖으로 나가려는데 옆반 선생님이 우리반 학생들에게 '다시 들어가 XX들아'라고 했다"고 밝혔다.

A 양은 "옆반 선생님이 '나오면 벌점'이라고 했지만 우리반 학생들은 선생님 말을 무시하고 운동장에 나갔다"며 "우리는 교사 지시 불이행으로 벌점 3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A 양은 "다시 들어온 교실은 천장이 내려앉았다"고 덧붙였다.

A 양은 같은 날 위키트리에 "부산 해운대구에 위치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일"이라고 말했다. A 양은 '천장이 내려앉았다'는 표현에 대해 "천장에 금이 가고 부분부분 내려앉고 깨졌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A 양에 따르면 학생들은 짐을 챙겨 나와 운동장에서 종례를 했다. A 양은 목공실과 교무실에서는 현재 교실 상황을 확인하고 보수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해당 트윗은 오후 5시 기준 6000번이 넘게 리트윗 됐다. "교육청에 신고하라"는 댓글도 잇따라 달리고 있다.

앞서 15일 오후 2시 29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건물 외벽이 무너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학교 학생들은 교실 밖으로 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울산 북구 호계중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 대피를 하고 있다. / 뉴스1
울산 북구 호계중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에 대피를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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