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쳐! 닥쳐!” 기자에게 막말한 알제리 축구대표팀 감독 (영상)

2017-11-17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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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한 기자에게 독설을 퍼부었다.

축구대표팀 감독이 기자와 서로 소리 지르며 다퉜다.

지난 16일(현지시각) 영국 매체 BBC는 축구 경기 직후 있었던 한 기자회견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엔 알제리 축구대표팀 감독 라바 마제르(Rabah Madjer·60)가 알제리 에이스 리야드 마레즈(Riyad Mahrez·26)와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면을 담았다.

마제르 감독은 기자회견 중 알제리 스포츠 기자 연맹(Algerian Sports Journalists Association) 소속 기자에게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는 "제부르(Djebbour) 씨 당신은 축구대표팀 적이다. 공개적으로 말하겠다. 모두 잘 들어달라"라고 흥분하며 말했다. 그는 모든 기자를 존경하지만 제부르 기자에게 삿대질하며 "당신은 아니"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 말을 듣고 제부르 기자 역시 큰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마제르 감독은 "닥쳐"라는 말을 4번 반복하며 기자에게 몰아쳤다. 그는 "기자 일 때려치우고 다른 기자들에게 맡겨라"라고 독설을 던졌다.

같은 날 미국 매체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이 기자회견은 알제리 국가대표팀이 중앙아프리카공화국과 친선경기에서 3대0으로 승리한 직후에 열렸다.

‘Shut up! Shut up! Shut up! Shut up!’ Algeria soccer team coach loses it with reporter.
제부르 기자가 마레즈에게 "최근들어 알제리 대표팀이 왜 부진합니까"라는 질문을 했다. 마레즈가 질문에 답하려 마이크를 들었을 때 마제르 감독이 마레즈 팔을 잡으며 입을 뗐다. 그는 "잠깐만"이라고 말하고 이내 기자에게 큰 소리를 쳤다.

워싱턴포스트는 갈등 원인이 3일 전 있었던 기사 때문이라 분석했다. 지난 14일 제부르 기자가 "마제르 감독이 힘을 남용하고 있다"라는 논조로 기사를 썼다.

home 김원상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