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똥 싼 줄…” 지독한 방귀 냄새 맡으면 건강에 좋다?

2017-11-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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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는 도움이 되지만 삶의 질은 떨어질 것 같다”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SBS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아무리 사랑스러운 애인일지라도 방귀 냄새를 맡는 건 고역이다. 최근 타인 방귀 냄새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엑스터 의학 대학 연구진이 발표한 연구결과다. 연구진은 방귀 냄새를 맡으면 각종 질병을 예방해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했다. 마크 우드(Mark Wood) 박사는 "지독한 방귀 냄새 주범인 '황화수소'가 그 역할을 한다. 암과 심장마비, 뇌졸중과 같은 질병 위험을 줄이고, 관절염과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고 했다.

매트 화이트먼(Matt Whiteman) 교수는 "세포가 질병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으면, 이들은 소량의 황화수소를 만들기 위한 효소를 분비한다. 황화수소는 세포가 제 역할을 하도록 돕는데, 이 작업이 이뤄지지 않으면 세포가 염증을 제어할 능력을 잃을 수 있다"고 했다.

황화수소는 악취를 가진 기체다. 달걀 썩은 것과 같은 냄새로 유명하다. 다량 흡입할 땐 급성중독을 일으킬 수 있으나 소량의 황화수소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졌다.

지난달(이하 현지시각) 영국 래드 바이블 등 외신도 해당 연구결과에 집중했다. 매체는 연구결과를 소개하면서 "애인, 배우자(partner)가 뀌는 지독한 방귀 냄새가 오히려 내 건강에 이로울 수 있다는 이야기", "건강에는 도움이 되지만 삶의 질은 떨어질 것 같다"고 평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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